자동차 엔진오일 교체 / 마이클 사용 후기

 

1년에 1만 km정도 운행하는 나는 일반적으로 일 년에 한 번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그리고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합니다. 여태까지는 한 곳을 정해놓지 않고 사무실 가까운 곳에 찾아가 교환을 했는데, 이번에 마이클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교체한 후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목차

 

찜찜한 기분 들지 않는 장점

 

자동차에 대해 솔직히 큰 관심이 없고, 그냥 잘 가고, 잘 서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야말로 꼭 해야 할 부분만 교체하는 편입니다. 잘 가기 위해서는 엔진오일과 필터 교체를 제 때 해야 하고, 잘 서기 위해선 브레이크 오일과 브레이크 페드, 브레이크 디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죠. 브레이크 계열은 매년 교체가 필요 없지만, 엔진 오일은 평균적으로 운행하시는 분들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교체를 하시게 됩니다.

 

차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나는 어떤 엔진오일이 좋은지? 가격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에 대해 당연히 잘 모릅니다. 대충 1만 km 정도가 가까워지면 정비 센터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교환했는데, 할 때마다 사실 조금 찜찜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교체를 하는 곳에 따라 금액차이가 꽤 났기 때문이죠. 물론 고급과 일반의 차이였을 겁니다. 사실 정비소에 가기 전 금액이 얼마인지? 고급과 일반 오일의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전화해서 확인해 보고 가도 되죠. 근데 그렇게 몇 군데 전화 돌리고 가장 싼 곳에 간다는 게 저에게는 쉽게 되지 않더군요.

 

엔진오일 금액 비교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우연히 마이클 이라는 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차량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많이 있더군요. 하지만 나의 맘을 가장 끌었던 건 금액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엔진 오일 기본형인 지크 X7 LS는 기본금액이 99,000원인데 쿠폰 적용하면 89,000원이고, 고급형인 캐스트롤 마그네틱은 129,000원인데 쿠폰 적용하면 119,000원에 오일과 필터 그리고 에어클리너까지 모두 교체를 할 수 있다는 걸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마이클 앱에 등록된 모든 정비소들이 동일하게 적용하는 금액이니, 차에 대해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속았다는 찜찜한 기분은 들지 않겠죠.

 

마이클 사용 방법과 장점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앱을 깔고 차량 정보를 등록해 줍니다. 그리고 '가까운 정비소 예약하기'란 곳에 들어가면 내가 있는 곳 주위의 정비소들이 가까운 거리 순으로 뜨게 됩니다. 방문자 리뷰와 사장님 얼굴도 함께 나옵니다. 리뷰를 보면 정비할 동안 잠시 쉴 곳이 있는 곳인지? 사장님과 직원들은 친절하고, 꼼꼼하게 일을 하는지도 나와있으니,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가면 됩니다.

 

마이클 앱의 또 하나의 장점은 차계부 기능도 된다는 겁니다. 몇 km 탔을 때 엔진 오일을 갈았고, 언제 갈아야 되는지도 알려주니, 따로 관리가 필요 없을 것 같더군요. 타이어 교체 시기도 곧 다가오는데 내 차에 맞는 추천 타이어 두 종류의 금액도 나와 있어서 적당한 시기에 교체를 할까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여러 정비소들이 등록되어 있으니, 서로 간의 경쟁으로 인해 더 친절하고, 서비스도 더 좋은 것 같았어요. 이번에도 엔진룸을 새 차처럼 깨끗하게 청소하고, 부동액과 윈도 워셔액도 채워 주셨습니다. 지난번엔 이런 서비스 못 받았던 것 같은데...

 

후기

 

마이클 앱을 사용한 엔진오일 교환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금액보다 더 저렴하게 해 주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항상 교체 후 드는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지 않았고, 여태까지는 받아보지 못했던 서비스(?)도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이 앱을 통해 마음에 드는 정비소를 하나 정해 놓으면, 사장님도 기록이 남아 단골 관리해 줄 것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차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마이클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