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ano Pavarotti의 삶, 오페라 공연, 음악적 특징, 감동. 20세기를 풍미한 최고의 테너 중 한 명인 그는 맑고 시원한 고음과 가볍고 유머 있는 역할부터 무겁고, 영웅적인 것까지 모든 레퍼토리를 완벽히 소화한 테너였습니다. 이 글에서 그의 발자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Luciano Pavarotti의 삶
Luciano Pavarotti는 1935년 10월 12일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마을인 모데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마추어 테너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오페라에 대해 익숙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습니다.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였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강해 성악 선생님인 Arrigo Pola에게 노래를 배웠고 파르마의 Conservatorio di Musica "Arrigo Boito"에서 오페라 가수로서의 기초를 쌓게 됩니다.
그는 1960년대 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Concorso Internazionale에서 우승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위한 중요한 경력이 되었습니다.
1961년 레지오 에밀리아의 극장에서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역사적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친 그의 활동은 대단했습니다.
밀라노의 라 스칼라,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에 있는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수많은 오페라를 노래합니다. 그의 깨끗하고, 피아노부터 포르테까지 거침없는 다이내믹과 표현력이 풍부한 목소리는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큰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파바로티는 당시 3대 테너라 불리던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한 무대에서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들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이 콘서트는 당시 가장 유명한 세 명의 테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놀라운 경험을 관객들에게 하게 했고, 여러 매체를 통해 퍼지면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말년에도 팝 가수, 음악가 등 오페라계 외부의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의미 있는 음악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Pavarotti & Friends 자선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많은 이들을 돕기도 합니다.
그는 2006년 7월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악화되어, 2007년 9월 6일 그의 고향 모데나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나이 71세였습니다.
주요 오페라 공연
그는 평생을 오페라 무대 위에서 살아온 사람으로 수많은 오페라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중 역사적 의의가 있는 몇 개의 공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6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역사적인 데뷔무대를 갖습니다. 작품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La Fille du Regiment의 주인공인 토니오 역이었습니다. 이 오페라는 2막의 프랑스 코믹 오페라인데 재미있는 스토리, 빠르고 활기 넘치는 음악, 특히 테너와 소프라노 주연의 고음이 많고, 노래 부르기 어려운 음악으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Tonio는 여주인공인 Marie와 연인 사이인 티롤 청년입니다. 이 역할은 아리아 "Ah! Mes amis, quel jour de fête!"를 불러야 하는데 높은 도가 무려 아홉 번이나 나오는 어려운 노래입니다. 파바로티는 이 공연에서 완벽한 고음으로 관객들을 만족시켰고 높은 도에 대해선 최고라는 평판을 받게 됩니다. 이 성공은 그를 오페라 가수들 사이에서 최고의 자리로 끌어올렸으며, 미국 전역의 큰 극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1972년, 소프라노 조안 서덜랜드와 공연한 오페라 '라 보엠'은 그에게 매우 의미가 있었습니다. 당대 가장 유명한 오페라 가수 두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으며, 그는 조안 서덜랜드에게 음악적 표현과 예술적 감성을 배우고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183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시인 로돌포와 그의 연인 미미, 보헤미안 친구들 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오페라는 아름답고 선율적인 아리아, 꿈꾸는 듯한 이중창, 활기찬 합창 등 젊은 시절의 열정과 비극을 잘 표현한 오페라입니다.
1막에 나오는 로돌포의 아리아 "Che gelida manina"와 바로 이어지는 미미의 아리아 그리고 이중창 "O soave fanciulla"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조합을 보여줍니다. 로돌포의 아리아의 가장 극적인 부분에서 높은 도가 나오는데 그는 너무나도 화려한 음색으로 힘 있는 하이 C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중창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높은 도도 멋지게 소화해 냅니다. 이 공연은 파바로티와 서덜랜드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무대 위의 존재감으로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1977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Donizetti의 ‘L'Elisir d'Amore’의 주인공을 맡게 됩니다. 이 공연에서 함께한 소프라노는 당시 가장 유명한 가수 중 한 명이었던 Katia Ricciarelli였습니다.
이 오페라는 소박한 이탈리아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똑똑하고, 부자인 아디나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순진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코믹한 작품입니다.
루치아노 파라롵키가 부르는 "Una furtiva lagrima"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아리아 "Una furtiva lagrima"입니다. 이 노래는 레가토로 음을 부드럽게 연결해야 하며, 아름다운 멜로디가 깨어지지 않도록 셈여림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순수한 네모리노의 어리숙하지만 진정성이 있는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아리아입니다. 이 곡을 그만의 풍부한 음색과 표현력으로 표현해 큰 박수갈채를 받습니다.
파바로티와 리치아렐리의 조화는 무척 훌륭했고, 낭만적인 사랑과 코믹한 사건들을 더욱 사실성 있게 표현해 내었습니다.. 도니제티 오페라의 매력과 음악을 의도한 대로 잘 보여 주었으며, 파바로티의 발성적 탁월함과 연기력 무대를 지배하는 존재감은 점점 더 발전하면서 명실 상부한 최고 테너의 자리로 그를 인도하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음악적 특징과 감동 포인트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놀라운 성악 테크닉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깊은 감정의 묘사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테너로서 그의 목소리가 가지는 특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음성은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걸리는 것 없이 이어지는 레가토 라인과 거칠 것 없는 고음과 때로는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 공명은 넓은 오페라 하우스를 따뜻함과 깊이로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풍부하고 잘 뻗어나갑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그는 원하는 표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고, 관객들은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계를 이어가는 민첩성 또한 뛰어나 어렵기로 유명한 벨 칸토 오페라의 복잡하며 많은 장식을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저음처럼 쉽게 높은음을 내고 길게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특히 탄탄한 호흡의 받침에서 강렬하게 울려 나오는 높은 도는 듣는 이들을 황홀하게 만듭니다. 단지 소리의 크기와 강렬함 뿐만이 아니라 감정을 소리에 담아 표현하는 놀라운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음과 음 사이를 이어주는 프레이징을 매우 자연스럽게 하며, 노래를 통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많은 감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그의 공연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한 3 테너 공연은 생방송으로 시청했습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내가 그동안 수도 없이 들었던 그의 음반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소리를 라이브에서 보여주었으며, 마치 CD를 틀어놓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했습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음정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레가토 그리고 강렬하게 폭발해 나오는 고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그는 지금 세상에 없지만 그의 음악과 그가 남긴 유산들은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감동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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