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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페라를 구성하는 요소와 나의 생각

by BRAVO71 2024. 6. 9.

오페라 극장 내부 모습
오페라 극장 내부 모습

오페라를 구성하는 요소

오페라를 구성하는 요소 중 먼저 오페라의 음악적 요소는 성악 부분과 관현악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성악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리아(ARIA)는 이탈리아어로 '공기'라는 뜻입니다. 공기가 움직이는 것과 같은 유연한 음악적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이용되다가 오페라 안 주연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리아는 주로 극 중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즉 아리아를 부르는 사람의 기쁨 사랑 미움 질투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페라 초기에는 등장인물의 화려한 역량을 보여주는 아리아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오페라가 발전하면서 문학적 요소, 즉 스토리의 전개를 방해한다고 생각해 아리아를 줄여나가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페라의 꽃은 아리아이고 관객들은 아리아를 멋지게 소화한 가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레치타티보(recitativo)는 아리아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말하다'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입니다. 뜻처럼 말하듯 노래하는 부분으로, 오페라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사건들을 등장인물들의 대화 형식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오케스트라의 볼륨을 줄여서 중요한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며. 오페라의 음악적 요소보다 오페라의 문학적 요소가 앞으로 나오는 부분입니다. 합창(chorus)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중요한 사건이나 그 배경을 보충하는 역할이나 대중이 생각하는 것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며,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함께 불러 웅장하며, 극적인 효과를 주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관현악적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에서 관현악은 무대 위 가수들의 반주를 전담하고 있으며, 노래의 반주 부분이 아닌 독립적으로 연주되기도 하는데 먼저 서곡(overture)은 오페라 시작 전 연주되는 관현악곡으로 오페라에서 나올 주요 테마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페라 전주곡의 오페라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들어온 관객들이 일상에서 빠져나와 오페라로 들어가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간주곡(intermezzo)은 오페라 중간에 연주되는 관현악곡으로 장면이나 등장인물의 감정 등이 바뀔 때 사용되는데, 오페라 스토리를 점점 더 클라이맥스로 진행해 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문학적 요소와 미술적 요소

오페라는 막과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오페라는 3막 구조가 많고, 규모가 큰 오페라 중에는 5막이 넘는 오페라도 있으며, 1막으로 구성된 단막극 오페라도 있습니다. 오페라의 대본은 시인, 소설가 등 문학가들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 음역에서 발성하기 쉬운 발음이나 단어 선택 등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특히 오페라는 연극과 달리 말이 아닌 한 곡의 노래로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핵심이 되는 단어를 사용해서 노래의 길이에 맞게 대본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대본가 와 작곡가가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작곡가가 직접 대본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페라는 음악과 대본(스토리)이 최대한 조화롭게 섞여야 하는데,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음악적 요소가 앞서는 부분에서는 주인공들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독창곡인 아리아를 사용하고,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내용들은 '레치타티보'라 부르는 대화식의 노래를 사용해 문학적 요소가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아리아와 레치타티보는 음악적 요소에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의 미술적 요소는 관객들이 오페라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활동하게 되는 배경, 예를 들어 방안, 성안, 숲 속, 술집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합니다. 예전에는 무대 배경 하나하나를 실제 제작했는데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빔프로젝트로 배경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의상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신분 그리고 오페라의 내용이 일어나는 시대를 나타내줍니다. 또한 안개, 어두운 분위기, 화려한 조명 등을 이용해서 등장인물들의 상황이나 내면의 표현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무용적 요소와 연극적 요소

오페라에서 무용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장면이 바뀔 때 즉, 등장인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무대 전환을 자연스럽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을 때 중간에 무용적 요소를 넣어 줌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고, 오히려 극으로 치닫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용은 오페라를 더욱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오페라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페라에서 무용적 요소는 축제나 파티 장면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오페라의 연극적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는 가만히 서서 노래만 부르는 오라토리오와는 달리 역할과 상황에 맞는 연기를 하며 노래해야 하므로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 연습 과정을 보면 먼저 며칠간 음악감독과 음악 연습을 먼저 합니다. 어느 정도 음악이 정리가 되면, 연출가와 연기연습을 하게 되는데, 상황에 맞는 동선과 움직임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등장인물 개개인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의 움직임, 서로 상호교차하는 부분들 등 세심하게 연습합니다. 오페라 주연을 선택할 때 성악적 역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극장에서뿐 아니라 dvd와 같이 집에서도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매체들이 발달하며, 성악적 역량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외모와 연기가 뛰어난 가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

오페라는 쉽게 말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대본)가 있고, 그 스토리를 말이 아닌 노래가 중심이 된 음악으로 표현하는 장르입니다. 오페라는 종합예술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무대라는 공간 위에서 스토리를 펼쳐나가기 때문에 한편의 오페라를 위해서 몇 번의 다른 무대장치가 필요하며,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소품들 등 미술적 요소가 들어가고, 문학적 요소로는 스토리를 풀어나갈 대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적 요소로는 대본을 말이 아닌 노래로 전달해야 하므로 성악과 그 노래를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해주는 관현악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극적 요소로는 오페라는 가만히 서서 노래하는 것이 아닌, 연기를 하며 대본을 노래로 표현하는 장르로 오페라 가수들의 연기 능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많은 오페라에는 발레가 등장해 극 중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도 합니다. 정말 모든 예술적 요소가 합쳐진 종합예술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오페라라는 장르는 음악적 요소, 문학적 요소, 미술적 요소, 연극적 요소, 무용적 요소가 총망라된 종합 예술입니다. 우리는 모든 예술이 한 곳에 집약된 오페라를 감상하며 고급스러운 예술을 체험하게 되고, 이 경험은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없애줄 수 있고, 개인들의 삶에 풍요로움을 선사한다고 봅니다. 또한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므로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도 주며, 내가 속한 곳이 아닌 다른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 주므로 인간과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게 해 주는 뛰어난 예술이 바로 오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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