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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의 오페라, 정리

by BRAVO71 2024. 6. 9.

오페라의 한장면
오페라의 한 장면

이탈리아, 프랑스 오페라

먼저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는 바로크 시대에 꽃을 피운 오페라 종류입니다. 세리아(Seria)는 이탈리아어로 '진지한'이란 의미인데 오페라 역시 전체적으로 무겁고,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오페라 세리아는 그리스 신화나 로마 신화, 로마 제국 역사 중 중요한 사건들을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페라 세리아는 많은 수의 오케스트라와 등장인물들을 활용해 화려하고, 극적인 느낌을 주게 되는데, 프랑스의 그랜드 오페라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지금도 오페라 세리아는 많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오페라 장르입니다. 다음은 오페라 부파(Opera Buffa)입니다. 오페라 부파 역시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오페라 종류로 부파는 '우스운', '웃긴'이란 의미입니다. 의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페라 세리아와 대비되는 오페라로, 재밌고, 유머가 가미된 오페라로 귀족들의 생활이나 사회적 문제들을 풍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작곡가들이 오페라 부파 작품을 작곡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그랑 오페라(grand opera) 말 그대로 큰 규모의 오페라입니다. 대규모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며, 화려한 무대장치, 다양한 장면 변화를 보여줍니다. 역사적인 사건과 전설을 주제로 하며, 복잡한 이야기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의 그랑 오페라는 왕의 위엄과 힘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프랑스의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와 비슷한 개념의 프랑스 오페라로 19세기 프랑스에서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재밌고 쾌활하면서도 사회의 비리에 대한 풍자나 비판을 주제로 삼은 작품도 많으며, 프랑스어를 사용했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습니다.

독일 오페라

다음은 독일 오페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음악극(musikdrama)은 독일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가 만들고 발전시킨 장르입니다. 이 오페라의 특징은 음악적 요소, 문학적 요소, 미술적 요소 등 모든 요소를 하나의 큰 방향으로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음악적 요소에서 전통적인 오페라에서 사용하던 특정 등장인물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아리아를 없애고 오페라 전체를 관통하는 연속성을 가지는 음악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오페라 전체를 통해 등장인물과 사건에 관련된 모티브 선율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게 되므로 언어적 표현 없이 음악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 사건의 흐름 등을 유추해 볼 수 있고 관객들은 그 음악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바그너의 음악극은 전통적 방식의 오페라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오페라 장르입니다. 바그너의 혁신은 한마디로 말해서 음악적인 요소가 오페라의 다른 요소들을 방해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모든 요소들을 동일한 위치에 놓기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 오페라의 또 다른 종류인 징슈필(Zingspiel)은 독일어로 '소재' ;재료'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징슈필은 18세기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독일 작곡가들이 독일어를 사용한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징슈필에서 즐겨 사용하는 주제는 독일의 역사적 사건, 전설, 신화들이며, 음악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

오페라는 르네상스 후반기에 16세기에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탄생했고, 현재까지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공연되고 있는 음악 장르이다. 오페라가 이 세상에 나오고 오랜 시간을 거쳐오며 오페라 세리아, 오페라 부파, 그랑 오페라, 오페라 코미크, 징슈필 등 여러 종류의 오페라가 생기는데 새로운 종류의 오페라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시대가 변하며 대중들이 원하는 시류에 맞춰 그 시대에 맞는 오페라 종류가 만들어졌고,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오페라가 프랑스, 영국, 독일, 동유럽 등으로 퍼지며 지역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와 전통, 언어를 기초로 한 오페라들이 만들어지고 공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어떤 주제를 다루는가, 어떤 분위기인가, 어떤 계급의 사람들이 즐기는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오페라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오페라 형식에 만족하지 않는 천재 작곡가에 의해 새로운 종류의 오페라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래에서 많은 오페라 종류 중 중요한 몇 가지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 외에도 많은 오페라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오페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나의 형식으로 출발한 오페라가 시간이 흐르며 그 당시 많은 사람이 원했던 방식으로 수정되고,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가며 그 지역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또 다른 오페라의 종류가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적 요소가 문학적 요소보다 앞서는 불균형이 생기고, 음악의 흐름이 끊어지는 것을 개혁해 음악적 요소와 문학적 요소, 미술적 요소를 하나로 통일한 큰 맥락 안에서 표현한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오페라 종류를 만든 천재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와 같은 천재 작곡가가 나와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를 선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전통적인 방식의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 화려한 무대를 갖춘 오페라인 오페라 세리아나 그랑 오페라 형식의 오페라와 오페라 부파와 오페라 코미크 같은 가볍고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좀 더 가볍게 진행하는 오페라 모두 많이 공연되고 있고, 새로운 곡들이 창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최소화한 오페라들로 작은 무대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작은 무대에서의 오페라 공연은 가수들의 호흡과 발성 그리고 표정까지 가까이서 느낄 수 있기에 관객들은 더 깊이 오페라에 빠져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페라를 선호하고 찾아다니는 마니아 층도 생기는 추세인데, 가수와 관객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오페라 종류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대중들이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는, 또 느끼고 싶어 하는 전혀 다른 오페라의 종류들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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