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의 역사, 오페라 작품, 남긴 것

 

 

 

오페라 작곡가 빈첸조 벨리니의 출생과 죽음까지의 역사와 그가 남긴 오페라 작품들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빈첸초 벨리니 초상화

 

 

목차

 

오페라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의 인생

빈첸초 벨리니의 완전한 이름은 Vincenzo Salvatore Carmelo Francesco Bellini라는 매우 긴 이름을 가졌습니다. 1801년 11월 3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카타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예술적으로 풍부한 유산을 지닌 그곳에서 살아있는 음악을 경험하며 자랐습니다.

 

음악적으로 유서가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로사리오 벨리니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였으며, 할아버지 빈첸초 토비아 벨리니도 전문적인 연주자였습니다. 이러한 가정에서 자란 그가 음악에 익숙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음악 이론, 피아노, 작곡을 배웠고 훗날 대작곡가가 되는 초석을 이 시기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18세 되던 해에 이탈리아 남부 음악의 중심지인 나폴리로의 왕립 음악원에 입학하여 당시 유명한 작곡가였던 니콜로 징가렐리에게 작곡을 배웠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받은 음악적 재능을 징가렐리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나폴리에서 보낸 청년기는 그가 훗날 오페라 작품에서 함께 하게 될 대본가 와 공연가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오페라는 "Adelson e Salvini"였습니다. 오페라 데뷔작으로 그의 나이 23세였습니다. 그리고 작곡가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다 1835년 9월 23일 프랑스 파리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33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음악계 전반에 혼란을 주었습니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은 급성 장 염증이나 복막염입니다. 이 병은 맹장 파열이나 만성 위장 질환으로 발생하는데, 그가 사망하기 며칠 전부터 복통과 발열 증세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의심으로 그가 죽은 1835년 초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하는 동안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가 사망한 시기는 적극적으로 오페라 "I puritani"의 초연을 준비하고 있었던 시기라 음악계의 충격을 더욱 컸습니다. 이렇게 그는 "I puritani"를 유작으로 남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페라 작품

 

 

 

 

빈첸초 벨리니는 33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 총 10편의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오페라 작품들을 연도순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의 오페라 데뷔작은 1825년 나폴리에서 초연한 “Adelson e Salvini”입니다. 나폴리의 산 세바스티아노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아일랜드가 배경인 이 작품은 고아인 살비니와 아델슨의 사랑과 역경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서정적 멜로디가 잘 드러나는 오페라입니다.

 

첫 오페라를 발표한 다음 해인 1826년 “Bianca e Fernando”를 작곡합니다.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그라비나 가문과 콜로나 가문 사이의 문제를 다룬 역사 오페라입니다. 서정적 멜로디에 더해 드라마틱한 음악도 추가되었습니다.

 

1827년에 “Il pirata”를 발표합니다. 이 곡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을 하였습니다.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해적 구알티에로의 이야기를 다룬 비극 오페라입니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높은 음악 수준을 보여준 작품으로 벨리니의 명성을 높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1829년에는 두 개의 오페라 작품을 발표하는데 그중 하나는 “La straniera”입니다. 주인공 아르투로와 신비에 쌓인 외국 여성과의 사랑을 다룬 오페라입니다.

 

다른 하나는 “Zaira”로 볼테르의 희곡을 기초로 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1830년도에 발표한 오페라 “I Capuleti e i Montecchi”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두 연인의 비극적 사랑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선율과 잘 짜인 극본으로 그를 단숨에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1831년도에 “La sonnambula”를 발표합니다. 이 오페라는 몽유병에 걸린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리아 "Ah! non credea mirarti"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831년 발표한 “Norma”는 로마 총독 폴리오네와 드루이드 여사제 노르마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룹니다. 이 오페라는 그의 대표작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조수미가 부르는 오페라 '노르마' 중 Casta Diva

 

 

1833년 “Beatrice di Tenda”는 주인공 텐다의 비극적 인생을 묘사한 역사 오페라입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유작이 된 “I puritani”를 1835년 발표하고 초연을 준비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벨리니가 남긴 유산

 

빈첸초 벨리니는 길지 않은 그의 인생에 10곡이라는 많은 오페라를 작곡했고, 지금도 우리는 그의 오페라와 아리아를 공연하고 즐겨 부르고 있습니다. 그가 죽은 후 다음 세대의 작곡가와 오페라에 미친 영향은 매우 많습니다.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정적인 멜로디와 뛰어난 테크닉이 필요로 하는 벨칸토 스타일을 잘 표현했습니다. "La sonnambula", "Norma", "I puritani"와 같은 그의 오페라에서 우리는 벨칸토 오페라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에타노 도니체티와 주세페 베르디와 같은 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들은 벨리니의 장점을 살려 오페라계를 이어갔습니다. 그 계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 특징 중 가장 부각되는 부분은 성악가에게 발성적 테크닉과 깊은 내면의 표현 모두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매끄러운 레가토와 다이내믹 그리고 감정이 실린 프레이징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스케일과 강렬한 고음 또한 필요로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작곡 기법은 19세기와 20세기 전반에 걸쳐 후대 작곡가들이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내면의 감정을 강렬히 표현해 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랑의 달콤함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했다면, 배신과 희생 같은 주제에서는 폭발하는 힘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작곡 스타일은 배역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잘 표현하며, 청중을 몰두하게 만듭니다.

 

현재도 그의 작품 중 몇몇 오페라는 라 레퍼토리의 중심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그가 후대에게 남긴 것은 벨칸토 전통 오페라를 높은 수준으로 완성한 것입니다. 그 결과 성악가는 발성 기술의 연마와 감정 표현 능력을 공부하게 되었고, 작곡가들은 선율과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스토리 라인을 깊이 연구하게 했습니다. 그의 곡들은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