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7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합니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공연팀의 가수, 무대, 의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공연이라 많은 기대가 됩니다.
목차
오페라 투란도트 배경과 줄거리
오페라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태생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인 마지막 오페라입니다. 그는 3막 류가 죽는 장면까지 곡을 쓰고, 서거하게 되는데 뒷 장면은 푸치니와 교류가 많았고, 당시 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했던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하게 됩니다. 1926년 4월 25일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에서 초연을 하게 되는데, 초연을 지휘한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푸치니가 쓴 부분까지만 지휘를 하고, 공연을 마쳤다고 합니다. 물론 다음 공연부터는 끝까지 공연이 되었지요.
오페라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설 속의 중국이 배경입니다. 전쟁에서 패하고, 망한 왕국의 왕자인 칼라프(테너 주인공)는 황제의 딸인 공주 투란도트(소프라노 주인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사랑을 차지할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3가지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데, 하나라도 풀지 못하면 참수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이 되는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3개의 수수께끼를 모두 푼 칼라프에게 투란도트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그와의 결혼을 회피합니다. 그러자 칼라프는 공주에게 '자신의 이름이 뭔지 알아내면 당신이 이긴 것으로 하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도 그녀에게 수수께끼를 준 것이죠.
공주는 그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아무도 잘 수없다는 명령을 내립니다. 오페라 투란도트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아리아가 바로 'nessun dorma'인데 '아무도 잠들지 마라'라는 의미입니다. 칼라프는 자신의 이름을 아는 이가 없으므로 승리를 장담하며, 공주를 차지할 희망에 부풀어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하지만 그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시녀인 '류'가 대화하는 것을 본 사람이 있어, '류'와 칼라프의 아버지인 '티무르'를 고문하기 시작하는데, '류'가 그의 이름은 나만 알고 있다.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그녀는 왕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자결합니다. 자결하기 전 부르는 '류'의 아리아까지가 푸치니의 작품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죽음까지 불사하는 '류'를 본 공주는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칼라프는 공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신의 심정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투란도트 공주에게 말해주고, 죽든 살든 당신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합니다. 공주는 황제와 시민들을 모아놓고 그의 이름을 드디어 알아내었다고 합니다. 궁금해하는 황제와 시민들에게 '그의 이름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하고 칼라프를 그의 반려자로 맞아들입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베로나에 있는 로마 시대의 원형 경기장에서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오페라 페스티벌입니다. 1913년부터 시작되어 이미 100년이 넘은 오페라 축제로,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와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야외에서 대규모로 펼쳐지는 오페라 공연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오페라 애호가들이 찾는 공연입니다.
출연진
출연일정
후기
2024 오페라 투란도트는 세계 최정상 오페라 페스티발인 아레나 디 베로나 공연팀의 무대와 의상 그리고 주역 가수들까지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공연이라고 생각되네요. 비록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은 아니지만 실내가 아닌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라는 넓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투란도트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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