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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안젤라 게오르규 오페라 인생

by BRAVO71 2024. 9. 4.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 가벼운 소리부터 드라마틱한 음역의 오페라까지 소화하는 테크닉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마 돈나 중 한 명인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의 오페라와 인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안젤라 게오르규의 오페라

     

    토스카역을 노래하는 안젤라 게오르규

     

    그녀는 1965년 9월 7일 루마니아의 Adjud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게오르규는 부쿠레슈티에 있는 George Enescu 음악 고등학교와 부쿠레슈티 국립음악원에서 정식 음악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곳에서 루마니아의 소프라노이자 유명 성악교사인 Stela Cacovean와 Mia Barbu에게 최고의 소프라노가 갖추어야 할 많은 것들을 습득하였습니다.

     

    그녀의 오페라 데뷔는 1990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단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주역인 미미역입니다. 그 후 많은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데 그중 런던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1992년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역 데뷔와 1994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역 데뷔 무대는 그녀를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소프라노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1994년 로얄오페라하우스 라트라비아타 공연

     

     

    이 <라 트라비아타>공연은 여전히 최고의 명반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Georg Solti경의 지휘로 알프레도 역에는 Frank Lopardo, 제르몽 역은 바리톤 Leo Nucci가 맡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신예였던 게오르규는 대가들과 함께한 공연에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 성량은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에 최고의 소프라노 자리를 확고한 그녀는 지금까지 라 스칼라, 비엔나 국립오페라,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등 최고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 주요 오페라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2002년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토스카>는 지금도 최고의 무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상대역인 카바라도시 역에 남편이었던 로베르토 알라냐가 노래했고, 스카르피아 역은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맡았습니다. 이 공연은 생방송으로 방영되었으며, 게오르규는 완벽한 토스카라는 평을 받게 됩니다.

     

    그 외에도 2005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함께한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2007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테너 호세 쿠라와 함께 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2008년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과 공연한 <서부의 아가씨>등은 최고의 공연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게오르규와 알라냐

     

     

    1996년 5월 26일  파바로티의 목소리, 도밍고의 연기력, 카레라스의 외모를 합쳐놓은 제4의 테너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로베르토 알라냐와 안젤라 게오르규의 결혼식은 전 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큰 이슈였습니다.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테너와 소프라노의 결합이니 당연한 결과였죠. 하지만 알라냐의 부인이 뇌종양으로 죽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1992년 런던 오페라 하우스에서 라트라비아타를 함께 하며 첫 만남을 가지게 되고, 96년 5월 결혼식을 할 때도 함께 <라보엠>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많은 오페라 작품을 함께 하며, 오페라계 최고의 듀오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베르테르>, <카르멘>, <노르마>, <로미오와 줄리엣>, < 사랑의 묘약> 등 많은 오페라에 함께 출연했고, 많은 공연 음반을 남겼습니다. 이 음반들로 그들은 그라모폰상, 미국 비평가상, 디아파종상 등 권위 있는 많은 상들을 받기도 했지요.

     

    안젤라 게오르규와 로베르토 알라냐가 부르는 사랑의 묘약 1 막 이중창

     

     

    오페라 최고의 듀오로 활동하던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예민하고 독선적인성격으로 지휘자, 연출가, 출연진, 스텝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악동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게오르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를 한동안 설 수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 부부사이도 자주 마찰을 일으켜 2009년 공식적인 이혼과 재결합을 거쳐 2013년 완전히 둘 사이의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이혼 후 게오르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하기로 한 카르멘 공연을 여섯 번 취소했는데, 모두 상대역이 알라냐였다는 것만 봐도 더 이상은 함께 공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한 것이지요.

     

    토스카

     

    안젤라 게오르규는 2005년 독창회와  2012년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한 오페라 <라보엠>등 이미 몇 차례 한국에서 공연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24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토스카 예매하기

     

    토스카

    관람 가능연령 안내 - 공연마다 관람 가능 연령이 상이합니다. 예매 진행에 앞서 공연별 관람 가능한 출생연도를 반드시 확인해주십시오. - 관람 가능한 출생연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티켓 소지

    www.sejongpac.or.kr

     

    서울오페라단에서 준비한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김재형. 김영우, 바리톤 사무엘 윤, 양준모 등 국내 최정상의 출연진들과 이제 60을 바라보는 게오르규의 음악과 연기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분명 전성기는 지났지만,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켜온 프리마돈나의 실황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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